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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집행부 흔적 지우기?…의협 2기 집행부 인선 마무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2기 집행부 이사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기존 이사들이 중앙윤리위원회로 빠지거나 사퇴·면직된 것의 후속 조치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김충기 정책이사, 최청희 법제이사, 오동호 의무이사, 유소영 정보통신이사를 새로 영입했다.대한의사협회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장김충기 정책이사는 홍보자문위원 활동을 끝마치고 보건의료 정책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게 됐으며 최청희 법제이사는 협회 및 회원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한다.중랑구의사회 회장이기도 한 오동호 의무이사는 1차 의료 활성화 및 온건한 보건의료체계 정립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유소영 정보통신이사는 의협 정보통신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제 의학정보원을 담당하게 됐다. 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 교수로서의 경험이 의학정보원 업무에 유효할 것이라는 게 의협이 설명이다.이에 따라 의협은 1명의 이사가 중윤위로 이동하고 2명의 이사가 사퇴, 1명의 이사가 면직되면서 생긴 공백을 메꿨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후처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면직된 이사는 SNS 등에서 의협이 제시한 해임 사유를 정면 반박하는 상황이다.관련 게시글에 따르면 의협은 해임 사유로 회의 불참 및 연락 두절 등 불성실한 업무태도를 꼽았지만, 해당 이사는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의학정보원을 둘러싼 이사들 간의 입장 차도 내홍의 원인으로 꼽힌다. 의학정보원은 진료정보 통계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한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을 보관하는 메디컬데이터뱅크(MDB) 사업이 2016년부터 함께 추진돼 왔다.하지만 이번 집행부에 들어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해 결국 관련 이사들이 사퇴하게 됐다는 것.더욱이 사퇴·면직된 3명의 이사는 모두 전 집행부부터 근무해온 이들이기 때문에 의료계에선 의협이 전 집행부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필수 집행부는 당정소통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투쟁 중심이었던 전 집행부를 배제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의협은 이번 집행부의 지향점으로 지속 가능한 투쟁을 제시했다. 모든 사안을 투쟁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의료계 우려와 입장을 피력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투쟁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모든 사안에 여론을 등지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결과, 의료계가 무엇을 얻었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계 입장을 효과적으로 피력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투쟁을 방점으로 여러 단체의 의견을 들으며 회무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26 05:20:00병·의원

대전협 여한솔 회장 당선…투표율은 전자투표 이후 최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됐던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전자투표 도입 이래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새로운 회장에는 기호 2번 여한솔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협 25기 회장에 기호 2번 여한솔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5일 동안 전자투표로 이뤄진 25기 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여한솔 후보(25,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가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25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만198명 중 3651명(35.8%)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2번 여한솔 후보는 2092표(57.3%)를 얻어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를 53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여한솔 당선인은 14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신 회관에서 당선증을 받을 예정이다. 여한솔 당선인은 2015년 원주의대롤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한 후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수련과정을 밟고 있다. 2018년 22기 집행부 정책이사로 대전협 회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젊은 의사 총파업을 주도했던 23기 집행부에서도 정책부회장을 지냈다. 여한솔 당선인은 당선 직후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가장 먼저 주예찬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주예찬 후보 덕분에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를 할 수 있었다"라며 "주 후보가 내건 공약도 좋은 부분은 취합해서 25기 집행부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많은 위기인 상황에서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산적한 현안을 근본적으로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접근하면서 지난해 확인할 수 있었던 젊은의사들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여 당선인 역시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지난해 총파업 열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전공의들의 무관심을 새삼 실감했다. 실제 투표율도 전자투표 도입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지난해 파업이 막 끝난 후 출범한 24기 한재민 회장 당선 당시에는 투표율이 66%를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급하락한 것이다. 여 당선인은 "파업 이후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집행부 구성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회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사이 전공의들의 열기가 식었다"라며 "반면교사로 삼겠다. (투표 결과가) 전공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선거기간 동안 8~9명의 도움을 받았는데 25기 집행부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라며 "전국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20~30명 수준으로 집행부를 구성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한솔 당선인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불법 진료보조인력(PA) 문제를 꼽았다. 그는 "불법 PA 문제는 대전협 혼자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한의사협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며 "전공의 사회에서도 PA를 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다. 서로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의견을 조합하며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2021-08-14 05:45:58병·의원

전공의법 시행 5년...전공의들 "수련환경 바뀐것 체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공의의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법인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명 '전공의법'이 시행된지 5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선 전공의들이 수련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22기 집행부였던 손상호 전 부회장팀은 2016~2019년 전국 약 1만500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국시원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EEHP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 4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JEEHP에 실린 대전협 22기 집행부의 논문 연구진은 전공의법이 시행되기 전인 2016년부터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수련환경의 변화 경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전공의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6년 92시간에서 2019년 80시간으로 줄었다. 36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하는 비중도 34.4%에서 23.9%로 감소했다. 당직근무 후 바로 다음날 정규 근무에 투입되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에는 절반 이상이 약 10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차별 수련 교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전공의가 법 시행 전에는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8년 조사에서는 4명 중 3명꼴로 늘었다. 지도전문의의 역할과 각 수련기관의 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법 시행 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연구진은 전공의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업무 밀도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공의는 근로시간이 줄고 있음에도 수련과 관계없는 소위 '잡일'이 전체 업무 중 차지하는 비중에 변함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수련기관이 의료보조인력(PA)를 운용한다고 응답한 전공의들이 70%를 넘는 가운데 PA로 인해 교육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비중이 2018년에는 약 25%까지 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연주 전 부회장은 "PA로 인한 전공의의 교육기회 박탈, 더욱 열악해지는 육성지원 과목의 부실수련, 중소 규모 수련기관의 교육체계 미비 등은 대전협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까지 함께 제안하고 있지만,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러한 우려는 전공의의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위태로운 실재"라고 지적했다. 교신저자인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이경주 교수도 "전공의법 이후 변화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모두 법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견해 차이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전공의 교육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근거가 쌓여 더욱 과학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1-05-13 11:55:54병·의원

대전협 신임 집행부 출범 "모든 전공의 목소리 담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신임회장이 제23기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22기 이임식 및 제23기 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대전협은 지난 8일 신임집행부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지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가는 것의 위대한 가치를 믿는다"며 "응급실에서부터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의과대학에 있는 예방의학과 전공의는 물론 과가 없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턴 선생님들의 목소리까지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제가 현장에서 겪지 않은 과, 같이 일을 하지 않는 인턴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앞선 집행부가 잘해온 일들 그르치지 않고 앞서 나가기보다는 차근히 준비해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장직을 하면서 전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의료계 선배, 동료들 덕분에 무사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동안 지지해준 22기 집행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우 전임 회장은 23기 집행부에게 그동안 모금해온 故 신형록 전공의 추모기금 모금액 3278만 6921원을 이관했다. 이하 제23기 집행부 명단. ▲회장 박지현(삼성서울병원 외과) ▲부회장 김진현(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회장 서연주(가톨릭중앙의료원 내과) ▲부회장 여한솔(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총무이사 박용만(아산시보건소) ▲수련이사 박은혜(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수련이사 이경민(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복지이사 정원상(중앙보훈병원 내과) ▲홍보이사 정윤식(담양군보건소) ▲홍보이사 조재진(삼육서울병원 인턴) ▲정책이사 우민지(고려대학교구로병원 안과) ▲정책이사 남기룡(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기획이사 이유진(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기획이사 김종화(전남대학교병원 안과) ▲기획이사 이남헌(성주군보건소) ▲대외협력이사 이지후(서울대학교병원 인턴 수료) ▲대외협력이사 장재현(안성시보건소)
2019-09-09 16:48:33병·의원

대전협 첫 여성회장 탄생…삼성서울 박지현 후보 당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를 새롭게 이끌 수장으로 박지현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협 사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한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전자투표 도입 2년 만에 투표율 50% 고지를 넘기면서 향후 대전협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저녁 대전협 선관위는 박지현 후보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7층 대회의실에서 선거개표를 진행했다. 선관위는 개표결과 총 1만1261명의 유권자중 5723명(투표율 50.82%)이 참여해 찬성 4975표(86.93%), 반대 748표(13.07%)로 박지현 후보(계명의대 졸업, 삼성서울병원 외과 3년)가 제2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는 전공의의 편리한 투표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자투표는 직접 현장투표 없이 이메일과 문자로 링크를 보내 각각 PC와 모바일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링크를 통해 투표를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문자회신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회장선거 당시 투표율 41.6%에서 9.22%p 오른 50.82%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5기 회장선거 당시 투표율인 51.19%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이다. 또한 대전협 선관위는 선거 이래 가장 많은 선거인명부 인원과 가장 많은 투표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자투표 도입의 주 목적이었던 투표율이 현 이승우 회장 당선 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이어 투표율 50%를 넘기면서 전자투표 도입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승우 회장은 "취임당시 투표율이 하나의 성적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투표율이 50%를 돌파하면서 1년간 22기 집행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준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이 투표율을 높게 유지하고 발전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식적인 발표 이후 박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전공의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전공의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며 "높은 투표율이 어려운 수련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지지의 의미로 알고 열심히 노력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직도 전공의 협의회를 만들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곳이 있는 만큼 각 수련병원 협의회 조직화를 이뤄내고 싶다"며 "대한민국 전공의로서 자랑스럽게 수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도록 좋은 수련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지현 당선자는 울산대학교병원 인턴을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과 전공의 3년차로 수련을 받고 있으며 현재 대전협 수련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정식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며 취임식은 9월 7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08-23 19:49:33병·의원

대전협 22기 집행부 출범...젋은의사 목소리 강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료계 전반의 정책과 이슈에도 젊은 의사의 생각을 대변해 강하게 이야기해나갈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지난 8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대전협 제21기 이임식 및 제 22기 취임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대전협은 최근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집행부를 공개 앞서 이승우 회장은 '열린 집행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집행부 및 실무국별 국원을 공개 모집한바 있으며 최근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 짓고 이날 이‧취임식에서 신임집행부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20기에 복지이사로 시작해 3년 연속 대전협에서 일하게 됐다"며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었고, 2017년 발족한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부당함을 알리고 전공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 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의료계 전반의 이슈에도 젊은의사의 생각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대전협을 떠날 수 없었다"며 "지금까지는 부회장으로서 전공의 수련환경 이슈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의료계 전반의 정책과 이슈에도 젊은 의사의 생각을 대변하고 강하게 이야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성장하고 더 많이 배워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따라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하 제2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 명단. △회장 이승우(단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수석부회장 정용욱(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총무부회장 손상호(고려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정책부회장 여한솔(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턴) △총무이사 김진환(서울대학교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수련이사 김진현(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수련이사 박지현(삼성서울병원 외과) △복지이사 정원상(중앙보훈병원 내과) △여성이사 홍관(고려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윤리인권이사 송종근(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홍보이사 서연주(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수료) △홍보이사 조재진(영월군보건소) △정책이사 남기룡(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정책이사 권소연(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기획이사 이성민(세브란스병원 외과) △기획이사 이유진(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대외협력이사 김재림(세브란스병원 인턴 수료) △국제협력이사 정유지(서울대학교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2018-09-10 14:57:19병·의원

시민단체와 소통한 의약계 단체장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4개 의약단체장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그것도 늘 대립각을 세워오던 시민단체가 주최한 행사장에서 말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2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노환규 의협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고, 대한병원협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건강세상네트워크가 해마다 진행하는 '후원의 밤' 행사의 단골 손님으로 참석하면서 익숙한 모습이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도 가장 많은 회원을 이끌고 참석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각 의약단체장들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의료 현안 등을 논의하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왼쪽부터 노환규 회장, 김필건 회장, 김세영 회장, 조찬휘 회장(축사 순서) 노환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공급자와 이용자 서로의 입장에서 상대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공급자 단체는 각자가 하는 일에 매진하다보면 치료받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다. 반대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 건강 권리 찾기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의 이번 시민단체 행사 참석은 지난 16일 2기 집행부 출범을 알리면서 내건 기치인 '국민소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도 노 회장의 주장에 공감하며 "결국은 공급자, 소비자가 공통의 목표를 갖고 같이 간다는 것이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협 김세영 회장은 다른 단체장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광주로 가는 일정도 뒤로 미루고, 행사 시작 전부터 자리해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치협은 지난해 의료민영화 반대 입장을 적극 표명하면서 시민단체의 입장을 지지해 건강세상네트워크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태풍이 올 때 나뭇가지가 휜다. 바람의 세기가 강할수록 가지가 부러지기도 하고 뿌리가 뽑히기도 한다. 제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묶어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어 "보다 나은 건강세상을 열려면 시민단체와 의료계 모두 밧줄로, 안되면 쇠사슬로라도 묶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는 15명이라는 대식구가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조찬휘 회장은 "3년의 약사회장 임기동안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고문은 "병협은 시민단체와 입장이 많이 달랐는데도 매년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다른 견해를 잘 설명해줬다. 이번에는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시민단체와는 아예 등을 돌리고 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시민단체 행사에 참석했다는데 의이가 있다. 앞으로 함께 뭔가를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보건의료 전문가 패널 14명을 초청해 '공공의료와 비급여 보장성 강화'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각 패널이 주장한 의견은 시민공감평가단 40여명의 공감을 얻어내야만 했다. 14명의 패널은 ▲가습기살균제피해대책모임 강찬호 대표 ▲한국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 ▲보건의료단체연합 채민석 정책부장 ▲경실련 보건의료위원회 김진현 위원장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서울시 보건정책과 박유미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지승 건강정보서비스부장 ▲국민권익위원회 신동택 사무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한국음주문화센터분회 정철 분회장 ▲의협 송형곤 공보이사 겸 대변인 ▲약사회 김대원 상근부회장 ▲한의협 이진욱 부회장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최종현 기획이사 등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패널은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로 40명 중 32명의 공감표를 얻었다. 김철신 정책이사는 "공공병원의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기관들이라도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역 단체들이 지역의 공공보건의료정책을 세우는데 참가할 수 있는 통로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05-23 06:55: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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